[경인종합일보 정성엽 기자] 시흥시 달월역 인근 주민들 ‘뿔났다’

시흥시 달월역 인근 주민100여명은 지난 21일 오전 역사주변 폐기물처리업체들의 대형차량들이 운행을 하면서 비산먼지를 발생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차량들이 우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대표 안종연, 69세)들은 문제의 차량들이 지나는 도로 약500여m를 줄지어 걸으며 ‘우회통행’이란 피켓을 들고 경찰에 호위를 받으며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달월역 개통 이전인 2000년 전후부터 Y산업과 W기업 등 골재파쇄와 같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폐기물 운반대형차량들이 빈번히 오가며 비산먼지와 분진 등으로 농사에 지장을 주어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2014년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달월역사가 문을 열면서 달월역 활성화를 위해 솔빛길 개설과 함께 농작물 판매소 설치를 추진했으나 안타깝게도 빈번한 골재차량 통행에 따른 소음, 분진, 통행불편으로 달월역 앞을 들머리로 하는 솔빛길 산행객들이 외면해 이용객감소로 농산물 판매부스설치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런 고통사항을 시흥시에 진정했고 김윤식 전 시장이 마을에 방문하여 배곧신도시 연결확장도로 개통이후 우회하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했지만 연결도로 개통이 된 상황에 지금까지 우회하지 않고 기존도로를 그대로 이용하여 노면파손과 비산먼지로 영농작업이 심각한 것은 물론 달월역 이용을 기피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민선7기 임병택시장의 106대 공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시정에 적극참여 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달월역을 중심으로 200여 세대 600여 주민들이 영농과 150여 기업체 750여 직원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을 주민들은 달월역 활성화를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W기업과 Y개발의 관계자는 하루 500여대가 반입차량들이 통행을 하고 있다”고 증언하여 왕복 1천여 대가 운행하는 것이 밝혀져 이로인해 도로가 누더기가 되고 영농현장은 비산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으며 세탁물을 햇볕에 말리지도 못하고 있어 골재차량들이 우회 통행하지 않을 경우 골재차량을 원천봉쇄하고 파손된 달월역 앞 도로를 포장해 쾌적한 환경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건의서를 시흥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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