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안산시, 도시 발전 위해 1조 원 투입한다


경기 안산시는 1조 원 규모의 지역발전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전철 4호선을 지하화해 도시의 단절을 해결하고, 이와 연계해 화랑유원지를 세계적인 복합문화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30여 년 전 계획도시로 출발한 안산시는 국내 산업화를 이끌어 왔지만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전철 4호선 지하화’와 ‘화랑유원지 명품화’를 두 축으로 지역발전사업 구상을 만들었다.

4호선의 지하화에 추산되는 사업비는 약 7천억 원 가량으로, 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 등과 실행방안을 협의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이 지하화 되면 철도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도시의 연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하화를 하면서 중앙역, 신길온천역 등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공영개발 등과 연계해 추진하되, 정부 지원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화랑유원지 명품화사업은 국비를 포함해 약 2천억 원 규모다.

사업비에는 국립도서관(700억), 육아종합지원센터(88억), 다목적체육관(84억), 청소년수련관(144억), 안산역사박물관(250억) 건립 등이 포함됐다.

지난 1998년 12월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2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시는 생태관광 등 주요 테마를 설정하고 세부적인 계획들을 수립해 관련 사업비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부터 담아 세계적인 명품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중심광장 바닥 전면 재정비, 야간 조명 개선, 수목 리모델링, 대형 메타세콰이어 및 자작나무 숲 조성, 화랑호수 수질 개선 등 전면 재정비, 외곽 레일바이크 설치 등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정부와 긴밀한 협조 속에 진행되는 것으로,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안산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화랑유원지 내에 ‘4·16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해 안전 존중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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