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독립운동 기념비를 건립했다.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교하초등학교(옛 교하공립보통학교)에 ‘파주 교하 3.1독립운동 기념비’를 세우고 오는 11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파주 출신 독립유공자인 임명애 지사와 염규호 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항일투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자해 기념비 건립을 추진했다.
기념비는 부지 약 40㎡ 면적에 높이 4.72m, 폭 3m 규모의 기념비를 건립하고, 기단부 원형 3조각은 3·1운동의 ‘3’, 세로기둥은 ‘1’을 상징하며 원형둘레는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그날의 기억을 담도록 설계됐다.
또한 좌대의 삼각형 조각은 아래로부터 위로 넓게 퍼지는 형상으로 ‘조국의 독립을 힘차게 외치는 만세 형상’을 표현했다.
준공식 종료 후에는 ‘독립만세 거리 행진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퍼포먼스에서는 임명애 지사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교하동 행정복지센터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교하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하동 관내 학교장 등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파주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단, 광복회 파주시지회장 및 유관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교하초등학교에 기념비를 건립하는 것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가 크며, 임명애 지사를 포함해 독립 운동에 나선 분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후손 만대에 길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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