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보건硏,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감시활동 조기착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2019년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기 추진은 매년 6월쯤 첫 발생했던 비브리오패혈증균 환자가 2017년 이후 2년 연속 4월에 발생하는 등 발생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이다.

이번 감시사업은 서해인접지역 5개시 해안포구(안산 탄도항, 화성 전곡항,시흥 월곶, 김포 대명항, 평택 평택항 )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구원은 해수·갯벌·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한 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되는 즉시 관련부서에 통보해 안전조치를 할 방침이다.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간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게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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