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철 기자]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상설전시 중인 유물과 연계한 가족교육 '우리가족 박물관 가는 날'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주제는 '사랑방 이야기'로 잊혀져가는 우리의 사랑방 문화를 4가지 테마로 나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체험을 통해 사랑방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첫 번째 체험인 '문방사우 이야기'는 사랑방선비들에게 필수품이던 문방사우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문방사우와 관련한 한지필통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두 번째 체험은 다음달과 오는 9월에 진행되는 서화이야기로 사랑방을 장식했던 서화가 담고 있는 그림의 숨은 의미를 알아보고 우리가족이 그림에 담고 싶은 소망을 서화체험을 통해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세 번째 주제는 '차(茶)이야기'로 사랑방에서 휴식을 위한 대표적인 음식인 차에 대해 알아보고 차 마시는 법과 차를 마실 때 운치를 높이는 다화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체험은 '손님맞이 이야기'로 사랑방에서의 손님맞이에 대해 알아보고 손님에게 대접할 차상 차리기와 차와 함께 곁들이는 대표적인 차음식인 다식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제는 박물관에서 만나게 되는 잊혀져가는 사랑방 문화를 가족과 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하고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는 각 가정에서의 사랑방 역할을 자녀들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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