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인종합일보 김재규 기자] 김포시, 애기봉에서 가상현실(VR)로 유적체험 한다


경기 김포시의 ‘애기봉 가상현실(VR)콘텐츠 개발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에 총 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2개의 개성시 유적 가상현실(VR) 체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애기봉에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와 ‘고려 첨성대 체험’ 두 가지의 가상현실 체험존을 설치한다.

‘고려 개성 타임머신 열차’는 애기봉에서 열차를 타고 조강철교를 건너 개성에 이르러 송악산과 개성 성곽, 남대문, 경천사, 선죽교, 공민왕릉을 살펴보며 천 년 전 고려의 수도를 느끼게 된다.

이 타임머신 열차는 고증을 거쳐 삼차원(3D)디지털로 재현한 고려왕궁 ‘만월대’와 국가행사인 ‘팔관회’의 화려한 장관도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고려 첨성대 체험’은 개성에 있는 첨성대를 실물모형으로 재현해 천문 관측 장치인 ‘혼천의’를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별을 관측하고 사계절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구축되는 가상현실 체험존은 촉감과 바람,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실감 콘텐츠와 핵심기술을 다수 활용해 구현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체험관 콘텐츠까지 추가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애기봉에 국내 최초로 설치되는 디지털 체험관으로 실질적인 경제 파급효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김포시의 관광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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