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석탄재처리예정지

[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영흥 화력발전소 제3석탄처리장 두고 주민들 반발


“영흥도 외1리 주민 마을회관 도보 5분 거리에 제3석탄재처리장 왠 말이냐? 안산시, 시흥시 주민들까지 바다와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된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주)영흥지사가 도보 5분 거리도 안 되는 외1리 마을회관 인근에 제3석탄재처리장을 조성한다고 옹진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영흥도, 안산시, 시흥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의 25% 의 전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800㎿급 대용량 고효율 기저부하용 화력발전소로서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경인 지역의 전력공급을 목적으로 99년 9월 착공되어 800㎿급의 1호기와 2호기가 각각 04년 7월과 11월에 준공됐으며 870㎿급의 3호기와 4호기는 09년 6월에 준공되어 5호기와 6호기는 각각 2014년 6월, 11월에 준공됐다.

그러나 현재 한국남동발전(주)영흥지사가 제3석탄재처리장 조성(사진 영흥면 외리 248-1번지 외 20필지)을 하기위해 옹진군에 서류를 제출하여 공청회 계획을 앞두고 영흥도 주민과 안산시 대부도, 시흥시 주민들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제3석탄재처리장 인근에는 인천시립종묘배양장, 바지락양식장, 노가리 해수욕장과 마을 등 펜션 수십여 채가 들어서 있다.

영흥도 주민 A모(60세)씨와 안산에 거주하는 B모(65세)씨는 “현재도 제1.2석탄재처리장으로 인하여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3석탄재처리장이 추가로 조성되면 인근 노가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근 주민들 모두 제3석탄재처리장이 들어서면 석탄재가 날리고 독성물질이 바다와 농작물에 유입되어 굴, 바지락, 동죽, 게, 소라, 김, 쭈꾸미, 낙지, 해조류 등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주)영흥지사는 공기업으로서 제1,2 석탄재처리장으로도 부족해, 제3석탄재처리장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향후 영흥도, 안산시, 시흥시 주민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대해 모 조사기관은 기존의 화력발전소로 인한 모니터링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옹진군청 관계자는 “현재 허가가 난 것도 아니고 공청회가 진행 중이며 공청회가 끝나기 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결정에 대한 문제는 2~3년은 걸리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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