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이재명 지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최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까지 확산된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경을 넘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각 시·군과 소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가 수그러들 때까지 유통업체·판매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축산물이나 축산 가공식품이 공항·항만으로 들어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며 "불법 유통 때 영업장 폐쇄나 10년 이하의 중벌에 처한다는 것을 돈육 판매처나 외국인 식당등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 192개 농가에 대한 긴급예찰활동을 완료했으며 인접 4개 시(고양,양주,동두천,포천) 등 모두 7개 시·군에 8개의 거점소독시설과 4개의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가 주요 감염매개체임을 고려해 포획틀 54개, 울타리 269개를 접경지역 주요 길목에 설치하고 산림감시원 1천813명을 동원해 신고 및 감시체계를 갖췄다.

지난 1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방역전담관 201명을 지정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농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도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2개 시·군 2천739명, 장비 315대 등 살처분 인력 및 장비를 준비한 상태이며, 잔반 급여농가에 대한 정기점검, 방역관 및 농가 대상 방역교육, 방역 도상훈련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군별 거점소독시설 운영, 평화누리길 탐방객용 대인소독기 설치, 접경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 방역약품 지원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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