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하고 시와 산림청이 공동 주관하는 '아·태지역 산림주간 및 제28차 아·태지역 산림위원회'를 연다.

아태지역 산림위원회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원국이 격년 주기로 모여 열리는 정부 회의이며, 산림주간은 지난 2008년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46개국 1천500여 명의 정부대표단, 국제기구, 민간단체, NGO 등이 모여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이라는 주제를 갖고 기후변화, 산림황폐 등 글로벌 산림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기조연설은 UN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반기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글로벌녹생성장기구) 의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 동참하도록 현장에서 인쇄물 사용을 줄이고 개인 텀블러를 이용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행사 참석이나 인천 여행 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란색 공유자전거인 쿠키바이크(COOKIE Bike)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아태 산림주간 행사는 주제별 회의뿐만 아니라 필드트립(현장방문)과 시 홍보관 및 산림청 파빌리온 등 약 60여 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된다.

이어 국제기구 및 산림단체 홍보, 채용설명회, 쉐프 초청 요리시연, 식물 세밀화 특강, 기념품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체회의의 주제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숲, 밝은 미래를 위해' ▲SDGs 달성을 위한 산림역할 ▲2030으로의 여정, 아태지역 산림의 미래로 지속가능한 산림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산림주간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숲의 중요성이 한층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 환경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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