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해양경찰청은 최근 한국시인협회 회원들을 초청해 '해양안전 현장체험'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통여행은 바다와 해양경찰의 역할을 알리고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안전 문화를 확산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인들은 해양경찰 구조대와 경비함정 등을 비롯해 해양 교통사고 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어 지난 2011년 불법조업 외국어선 나포 작전 중 중국어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故 이청호 경사와 지난 2015년 응급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긴급 출동하다가 부상을 입고 순직한 故 오진석 경감 흉상을 참배·헌화하고 고인의 '해양주권 수호'의 뜻을 기렸다.

또 한국시인협회는 시집 137권을 기증해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해양경찰청과 한국시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해양경찰 임무와 해양안전 중요성을 주제로 시집을 발간하는 등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문학을 통해 해양경찰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소통여행을 통해 해양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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