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시흥시, 시민이 교육의 주체로 나서는 환경 조성


경기 시흥시는 지난 8일, ABC 행복학습타운에서 ‘지방교육자치, 미래교육을 위한 실천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미래사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점점 커지는 시대 상황에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을 통해 미래교육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는 이를 위해 ‘민관학 공동기획단’을 조직해 지난 8개월간 해법을 찾아왔다.

기획단은 평생교육과 학교교육의 이원적인 교육지원 체계를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책임과 권한 정립을 통해 체계적인 지역학습생태계 조성이 가능하도록 지역의 교육 자원을 한 곳으로 모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이 모델은 그 동안 시민을 교육 소비자로 규정하고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던 관 주도형 플랫폼에서 시민이 교육의 주체로 ‘스스로 교육 내용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교육시스템의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자체나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나 지역에 획일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나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은 “미래교육에 대한 시흥시의 활동이 우리나라 교육 역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다른 지자체의 교육 지원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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