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인천광역시는 최근 우호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슈타트(Kronstadt)에서 ‘인천광장’ 개원식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광장의 러시아식 명칭은 ‘인천 스크베르(도심에 있는 작은 공원)’라고 명명됐다.

이번 개원식에는 러시아 해군 오케스트라 군악대 행진 속에 한국 측으로는 시 대표단과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가 참여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르코프(Markov)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과 그리고리예프(Grigoriev)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관계위원장 및 도브가뉴크(Dovganyuk) 크론슈타트 시장을 비롯한 상트시 주요 인사와 해군 장병·지역주민 2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시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의 인연은 지난 1904년 러­일 전쟁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자폭한 러시아 전함 바리야크호 깃발 대여를 계기로 우호관계를 맺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시가 지난 2011년 중구 연안부두에 ‘상트페트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한데 대한 답례로, 크론슈타트에 ‘인천광장’을 조성했다.

김상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 인천광장 개원으로 양 도시 간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고 우호교류도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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