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철 기자] 인천광역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2019년 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사회조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사회 상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조사이다.

시는 지난 1998년부터 인천시민 생활 및 의식조사 형태로 사회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어려운 재정여건을 이유로 지난 2014년부터 조사가 중단됐다.

시는 지난 5년 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사회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선 7기에 들어 ‘데이터 기반 행정’이 강조되고, 다양한 정책 분야에 대한 시민의 요구와 인식을 기반으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조사를 재개하게 됐다.

더 나아가 올해 2월 제정된 데이터기반행정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서는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여 단절 없는 지속적 조사를 제도화 했다.

조사 대상은 시에 거주하고 있는 9000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면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는 분야별로 2년에 걸쳐 진행되고 올해는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부문을 조사하며, 내년에는 건강, 교육, 안전, 가구와 가족, 환경 등의 분야를 조사한다.

특히 지역사회 소속감, 주거환경·대중교통·경제생활 만족도 등 시민들이 느끼는 주관적 인식이 중요한 18개 지표는 분야에 관계없이 매년 조사해 적시성 있는 조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12월 말에 시 홈페이지 및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되고, 각 소관 부서에 전달되어 분야별 개선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김광용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조사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한 기초조사”라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이 시민 중심 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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