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훈 국회의원실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설훈 의원, “국내 인공강우 기술 미국에 6.8년 뒤져”


설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부천 원미을)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립기상과학원에 미세먼지 저감과 수자원 확보를 위한 국내 인공강우 기술 향상을 촉구했다.

기후변화, 도시화에 따른 가뭄, 미세먼지 등 재해 상황 개선에 대한 국민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하여 수자원 확보, 산불예방 및 미세먼지 저감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개발 추진 중이고, 2017년 11월 기상항공기 도입이후 인공강우 실험·검증 기술력을 축적하는 기초연구 단계이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인공강우 기술은 인공강우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기술수준 73.8%, 기술격차 6.8년에 머무르고 있다.

기상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인공강우 인력이 40~50명에 이르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 비해 한국은 2명으로 연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인공강우 실용화를 위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공강우 전담 부서 또한 없다. 인공강우 전담부서 신설 시까지 한시적으로 인공강우 전담반을 구성하여 운영 중인 실정이다.

국내 기상환경에 적합한 인공강우 기술 및 타 분야 적용기술 개발을 위한 인공강우 전용 대형항공기, 구름물리실험챔버 등의 기초인프라도 부족하다.

설훈 의원은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인공강우 기술향상을 위한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현재 2명뿐인 인공강우 연구·실용화 인력을 확충해야 하고 인공강우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의원은 “구름물리실험챔버, 대형 기상항공기 도입 등 국내 인공강우 기술 향상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를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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