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천 편집국장

[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데스크칼럼]'불법 현수막과 전쟁' 선포한 수원시의 성공을 빌며


요즘 주말 수원시내 곳곳을 다니다보면 도로변이 온통 불법 현수막 천국이다.

정치인들의 자기주장 현수막부터 아파트 분양 현수막, 상가개업 현수막 등등...

특히 아파트 분양 현수막은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같은장소에 연속해서 십여개를 넘게 걸어놓는다.

주말과 연휴가 낀 날이면 단속이 소흘한 틈을 타 네거리 신호등 주변에는 어김없이 불법 현수막이 수십장 등장, 현수막 천국이 된다.

바로옆에 시에서 설치한 현수막 게시대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다.

이런 불법을 지켜보던 수원시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수원시는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불법현수막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평일뿐 아니라 휴일과 야간에도 집중단속한다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불법현수막 제거 시민보상금 지급연령을 현행 만 60세 이상부터 대상을 만 20세 이상으로 자격 완화해 불법현수막 제거 시민참여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요한것은 무관용 원칙으로 정치인, 종교인, 시민단체 등 심지어 공공목적의 현수막 조차도 지정된 게시대에 걸리지 않으면 철거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수원시의 이번 조치가 성공하길빈다.

수원시의 거리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로 탈바꿈되는것을 기대해 본다.

불법 현수막을 내걸던 시민들도 시의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

수원시도 철거만이 능사가 아닌 계도를 병행해 불법철거로 인해 폐기처분되는 현수막의 자원낭비를 줄일수 있는 방법과 혹여 현수막 게시대가 부족해 불법 현수막이 난무하지 않나 검토해 수요조사 후 부족한 게시대는 추가설치함이 바람직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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