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이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 성공 스토리, 정부 통일정책에 기여할 것”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22일 판교에 소재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중·일·러 국제학술대회 in 성남’에 참석했다.

은 시장은 1세션에서 환영사를 하고 2세션에서 ‘남북지식경제 연대를 위한 남북지식공유협력’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서 “성남시의 성공 스토리와 지식 공유를 통해 정부의 통일정책 지원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우리 세대가 더 이상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어린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있다”며 “오늘 모여서 하는 논의가 구체화되고 실현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는 ‘수적석천(水滴石穿)’이라는 말처럼 같이 노력하면 끝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중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만 1300여개의 기업이 1년에 80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경제 기반도시이자 IT, BT 등 다양한 산업군이 존재하는 곳”이라며 “첨단산업을 통한 경제발전은 남과 북 공통의 관심사이므로 노하우를 나누고, 비약적인 개발 및 성장을 거듭한 스토리, 성남시 차원의 지식공유를 통한 교류협력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지난 2005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가극 ‘금강’ 낭독 공연을 열고, 시의회 동의를 거친 남북경협 기금 확보 등 남북교류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다.

한편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학자 16명이 모여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신한반도 체제와 북방경제 협력에 관한 국가 간 의견발표와 토론, 2세션에서는 남북지식경제 연대 가능성과 전망을 주제로 한 은 시장의 기조 발제와 학자들의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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