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전국 최초로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연합회가 탄생했다.

수원 하나하나 생협(이사장 윤부근)은 7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동성영화타운 2층 협회 사무실에서 ‘한국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연합회는 질병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현과 지역주민의 의료시설 이용에 차별이 없는 의료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두고 있으며 앞으로 회원조합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 및 자체 감사를 통해 건전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록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타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하나 생협은 지역사회 공공 의료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8개의 우수한 의료생협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역을 기점으로 한 연합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 4일 창립총회를 마쳤다. 이어 절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9월 4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가를 취득해 등기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 회원은 이번 개소식을 주관한 하나하나 생협을 비롯해 수원시민의료생협(이사장 한창선), 해우리의료생협(이사장 윤부암), 정인복지의료생협(이사장 이수봉), 오산다원의료생협(이사장 박규완), 평택시민의료생협(이사장 오규윤), 온국민보건의료생협(이사장 서종철), 건강한세상의료생협(이사장 정은실), 대전하늘의료생협(이사장 조용성) 등이다.

이들 의료생협에서는 직원 158명이 상주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8개 의료조합 조합원만 무려 24,000명에 달하는 등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개소식에는 회원조합 임원과 도의원, 시의원 및 지자체 행정담당 등이 함께해 전국 최초의 의료생협 연합회의 탄생을 축하했다.

윤부근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결국은 대부분 의료 소비자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주, 자립, 자치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을 운영해 의료보건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회원 조합과 협력해 운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연합회 차원에서 교육 및 감사 등을 통해 조합의 건전한 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률에 따라 설립되며, 설립동의자 500명, 개인별 출자금액 5만 원 이상, 총출자 금액 1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각 지자체의 인가를 받아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연합회는 회원 자격을 가진 5개 이상의 의료조합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창립총회 등의 절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가를 얻는다.

한편,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질병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의 구현과 지역주민의 의료시설 이용에 차별이 없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여서 설립한 것으로 의료기관의 보편적 의료복지 뿐만 아니라 건전한 의료질서 확립을 실천하는 등 국가의 국민의료급여 건전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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