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전해철 의원, 대법에 이재명 탄원서 제출…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일 이재명 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10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사건 관련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두고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전 의원은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대법원에서 좋은 결과가 나기를 바란다"며 "그런 맥락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고 해 흔쾌히, 당연히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썼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지난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의원이 이 지사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확고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 의원이 '비문'(비문재인) 대표주자 이 지사와의 '갈등설'을 지우면 양측 지지자들 사이의 치열한 신경전을 진화할 수 있다는 생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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