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도내 어린이 놀이터 등 3곳서 기생충 (란) 등 검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도내 초등학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 등 127개소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란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3개소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초등학교 운동장(96건) △어린이공원(13건) △유치원(11건) △아파트단지(5건) △어린이집(2건) 등으로, 기생충(란)이 검출된 곳은 유치원 모래놀이터 2개소와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 1개소 등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고라니, 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매개체일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산에 인접한 유치원이나 아파트단지 등 상대적으로 야생동물 접근이 쉬운 지역의 경우 △주기적인 모래 소독 및 교체 △음식물 및 배설물 제거 △야생동물 방지펜스 설치 등 모래 오염방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3년간 경기도내 어린이 놀이터 등 기생충(란) 검출 비율은 2017년 6.0%(283곳 중 17곳 검출), 2018년 4.5%(178곳 중 8곳 검출), 2019년 2.4%(127곳 중 3곳 검출)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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