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의회 김상수 의원, “장애인들에 절망감 줬다” 지적
- 용인문화재단,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 졸속 추진 인정

용인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용인문화재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상수 의원의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추궁에 답변자로 나선 김남숙 대표이사가 “부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용인문화재단이 시민의 문화욕구와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창단을 목표로 준비한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의 졸속추진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상수 의원은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공모와 관련해 장애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만든 기획이 오히려 절망감을 줬다”고 지적하고 “이런 기획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단지 시장 공약 사업이라 추진했다”며 용인문화재단을 질타했다.

이에 용인문화재단측은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공모에 대해서는 2회에 걸쳐 공모를 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창단을 잠정 유보됐다”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상수 의원은 ‘그린 꼬마 뮤직 페스티벌’ 공연행사에 대해서도 “평가서를 보면 행사 홍보 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사업 계획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행사로 추진했다”고 지적햇다.

이에 문화재단측은 “1억 7800만 원을 들여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객이 1만 여명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유료 1405명이고 무료는 1803명 총3028명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재단의 직원들이 이직률이 많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재단 측에서 이직률이 많다는 것은 개인적인 사정도 있겠지만 재단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재단 측에 조직진단이나 직원들 설문조사 등을 해보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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