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경기도 제공
[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화성 동탄 트램’ 연내 사업윤곽 가시화


화성 동탄신도시와 오산지역에 건설할 트램(동탄 도시철도) 사업의 윤곽이 올해 연말 가시화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9일 조달청을 통해 '동탄 도시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동탄 트램의 2027년 개통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14.82㎞) 구간과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구간 등 2개 구간(32.35㎞)에 트램을 건설할 계획이다.

트램은 도로 위의 선로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를 말하며, 운행 시간이 비교적 정확한 지하철과 접근성이 좋은 버스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동탄 트램 사업은 화성 동탄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 친환경 신교통수단을 경기도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본계획 용역은 경쟁·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전적격심사를 통한 입찰참가 적격자 선정과 기술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께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1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오는 12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교통 수요와 경제적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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