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란 칼럼니스트​​​​​​​컬러엠 대표· 인덕대 겸임교수
유미란 칼럼니스트컬러엠 대표· 인덕대 겸임교수

 

[유미란의 소곤소곤 컬러이야기(34)] 색채와 심리효과! 심리적으로 다양한 느낌을 주는 색의 효과(2)

색에는 무게감과 같이 부드러움과 딱딱함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다.

톤의 영향을 받으며 부드럽다고 느끼는 색은 난색계열의 밝고 옅은 색으로 고명도 저채도의 색이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색은 한색계열의 어두운 색으로 저명도 저채도의 색이다. 이처럼 경연감을 활용하여 시각디자인, 생활용품디자인, 문구, 완구 등에 적용가능하다.

보는 색에 따라 기분을 흥분되게 하는 흥분색과 반대로 기분을 차분하게 하는 침정색도 있다.

난색계열의 고채도 색은 기분을 흥분시키는 힘이 크다. 반면 한색계열의 저채도 색은 보는 사람의 기분을 차분하게 해준다. 흥분색과 침정색을 활용하여 상업 공간, 사무 공간, 병원, 대기실 등의 실내계획에 적용가능하다.

같은 크기와 모양이라도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색에는 진출색과 후퇴색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진출색은 난색계열의 밝은 색이며 후퇴색은 한색계열의 어두운 색이다. 같은 디자인의 같은 사이즈의 옷이라도 흰색보다 검정색을 입었을 때 좀 더 날씬하게 보이는 것이 그 예이다.

또한 따뜻한 계통의 빨간색이 차가운 계통의 파란색보다 진출해 보이기 때문에 같은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라도 빨간 자동차가 훨씬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색은 시간감과 속도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파장의 색은 시간은 길게 속도감은 빠르게 느껴진다.

반면에 단파장의 색은 시간은 짧게 속도감은 느리게 느껴진다.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나 음식점등의 인테리어는 주로 난색계열의 색을 주로 사용하며 병원의 대기실 등은 지루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덜 느끼게 하기 위해 한색계열의 색을 주로 사용한다.

색에는 주목을 끄는 색과 멀리서도 잘 보이는 색들이 있다.

유목성은 인상이 강하여 시선을 이끄는 색의 성질로 고채도의 난색이 사용된다. 기업의 CI, 광고, 포스터, 위험표지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시인성은 멀리서도 잘 보이는 색의 성질로 배경색과 명도의 차가 클수록 효과가 크다.

교통표지판, 고속도로 안내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색은 색상에 따라 그리고 배색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