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은행들이 아침 9시에 문을 연다.  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영업시간 변경안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 노사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요 합의사항은 은행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겨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영업을 마감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은행 노사간 가장 큰 쟁점이었던 시간외 수당은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만 인정하고 그 이후는 휴가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직원들의 업무시간이 임의로 연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간외 수당은 업무를 신청한 경우로만 한정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공식 업무시간이 마감되면 업무용 단말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 시중 타 은행들도 비슷한 내용을 골자로 노사간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노사합의안이 다른 은행에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다음달부터 전 시중 은행들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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