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옥 백석문화대학교 교수

[최영옥 교수의 Happy Design] 올해의 컬러 정도는 알아야 현대인!

요즘 대선 주자들은 컬러로 자신의 당을 나타내고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컬러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빛깔이 있는 것, 개성이나 분위기, 그 작품만의 느낌이나 맛”으로 표현한다.

매년 세계적인 컬러 연구소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이에 따라 패션업계나 산업계에서는 이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적용하게 된다.

필자는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를 알고 싶을 때 올해의 유행 컬러나 트렌드를 찾아보게 된다.

2022년 컬러로 팬톤사에서는 제비꽃 색에 가까운 ‘베리페리’(팬톤 17-3938 Very Peri)를 선정 발표했다.

생생한 보랏빛에 가까운 베리페리는 레드 언더톤에 다이내믹한 페리윙클 블루 컬러를 더한 색상이다.

그 동안 컬러 샘플 등에서 선정하였다면 이번 팬톤에서는 2022년을 앞두고 새롭게 창조한 색이다.

신뢰감과 일관성을 상징하는 블루와 에너지와 활기를 의미하는 레드를 조합해 만들었다.

팬톤에 따르면 “베리페리는 개인의 독창성과 창의성을 이끌어주는 색이며 활기차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나타낸다”라고 한다.

색상을 공개하면서 베리페리가 메타버스와 게임 및 디지털 디자인의 시대정신과 우리가 겪고 있는 과도기의 상징이라고 발표했다.

Shutterstock.AI가 예측한 인기 색상을 보면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던 보상심리인지 평온함을 상징하는 컬러로 파스텔 색상과 잘 어울리며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카밍 코랄, 우아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발산하는 벨벳 바이올렛, 퍼시픽 핑크, 에메랄드색, 옥색, 라임색, 민트색 등의 녹색계열의 색으로 발표하였다.

현대사회는 컬러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인식하고 아이디어와 감정을 표현하고 이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컬러 마케팅과 컬러 심리활용, 컬러 테라피 등 다양한 적용하고 있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이 컬러이기에 컬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디자인 전공자로 컬러가 주는 다양한 효과와 소통에 대해 연구한다.

자신을 나타내고 자신의 캐릭터를 갖고 싶다면 적어도 올해의 트렌드컬러와 나에게 잘 맞는 컬러는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컬러는 무엇이고 그 컬러가 갖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는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기도 하고 나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도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컬러로 표현한다면 어떠한 컬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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