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상임고문단이 11일 여의도에서 박희태 대표<사진>와 오찬을 갖고 4월 재·보선 출마를 권유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임고문단이 이번 재·보선에 박희태 대표가 꼭 출마하라고 했다”며 “원외에 있어도 당 대표가 됐고, 임시국회도 원만하게 마무리 했는데 국회운영에 연륜 있는 분이 원내에서 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박 대표가 원외임에도 당 대표로 선출한 당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보아야 한다고 했다”며 “특히 국회 경색을 박 대표가 여야 당 대표 협상으로 잘 마무리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임고문단의 출마 권유에 대해 박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표는 이날 P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29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지금까지 깊이 생각해 본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11일부터 주말까지 휴식기를 갖는 박 대표는 이 기간 동안 4·29 재·보선 출마 여부와 4월 임시국회 전략 등을 놓고 장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임고문단은 최근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파문과 관련 “인생 경륜이 있는 사람이 판사를 해야 한다”고 소장파 젊은 판사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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