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투어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24일 한국에 도착한 뒤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공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히바우두 FIFA 글로벌 앰배서더,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전 국가대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세계 투어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24일 한국에 도착한 뒤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공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히바우두 FIFA 글로벌 앰배서더,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전 국가대표,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형천 기자]

브라질 축구의 레전드 히바우두(Rivaldo, 50) FIFA 글로벌 앰배서더가 한국 축구의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을 예상했다. 

히바우두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FIFA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히바우두는 행사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국팀에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조언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브라질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했는데, 당시에 한국도 4강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같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는 올해 굉장히 좋은 감독님, 선수들이 있다. 2002년의 영광을 올해도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히바우두 FIFA 글로벌 앰배서더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네이마르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히바우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브라질은 늘 준비돼있고, 선수들도 준비돼있다. 다만, 다른 나라들이 많이 견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어린 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의 꿈"이라며 "이 꿈을 이뤄서 행복했다. 이렇게 다시 월드컵 트로피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브라질 국가대표로 참여했던 히바우두는 브라질이 결승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역대 최고의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히바우두는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5골을 기록했다. 

FC바르셀로나 시절을 포함해 프로 통산 813경기에 나서 377골을 넣었으며, 1999년 FIFA가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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