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오른쪽)와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선언하며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EPA] 

[경기= 이승수 기자]

알렉산데르 체페린(슬로베니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5일(현지시간) "나는 2030년 월드컵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공동 개최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풋볼 토크스'(Football Talks) 국제회의 개막식 화상회의에서 "이번 유치 신청은 승리한 것이며 열정적이고, 축구를 위해 살아 숨 쉬고, 좋은 인프라를 갖춘 두 나라를 돕기 위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자 2020년 협약을 맺고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유치 선언을 했으며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은 2024년 5월에 열릴 FIFA 총회에서 결정된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사진=Reuters]

두 국가가 월드컵 공동개최에 성공하면 총 12개 도시, 14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르게 되고 스페인이 11개, 포르투갈이 3개의 경기장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2030년 월드컵은 남미의 아르헨티나·우루과이·칠레·파라과이 4개국도 공동 개최에 도전한 상황이다. 이들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의 첫 월드컵이 열린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다음 대회인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 세 나라가 공동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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