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우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경기= 이승수 기자]

배우 윤여정이 5년9개월 간 몸담았던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윤여정과 후크의 결별의 가장 큰 원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승기 사태’가 아닌 권진영 대표에 대한 신뢰 상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는 지난달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임원진의 횡령 혐의로 경찰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후 소속 가수 이승기의 음원정산 논란이 불거졌는데, 그 과정에서 권 대표의 폭언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가중됐다.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사태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윤여정에게 늦게 공유된 점과 권 대표의 사치 등이 신뢰를 깼다고 주장했다.

그간 후크와 윤여정의 관계는 각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에 따르면 윤여정은 후크에서 드라마, 예능, 영화에서 독보적 캐릭터로 빛을 발했고, 세계적인 명배우이자 대배우의 반열에 오르는 등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권 대표도 윤여정의 오랜 팬을 자처하며 신뢰를 이어왔는데 최근 사태로 인해 결별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진호는 일각에서 불거진 “윤여정의 계약 종료 원인은 ‘이승기 사태’가 아니”라고 했다. 윤여정이 회사에 전속계약 종료를 통보한 시점은 후크가 압색을 당한 이후이며, 압수수색에 대한 실망에 이어 후크가 윤여정에게 피드백을 전혀 안 해주면서 결국 신뢰를 잃은 윤여정이 더이상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는 것이 후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앞서 윤여정은 ‘윤식당’ 시즌3로 기획된 tvN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타진 중이었는데 후크와 연결고리가 있는 나영석 PD, 이서진과의 프로그램도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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