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Jesse Ellis Lingard) [사진=EPA]

[경기= 이승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에서 200경기를 넘게 뛴 공격형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영입을 목표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C서울 구단 관계자는 2일 "린가드 측과 접촉했다. 입단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유력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한국으로 '깜짝 이적'을 눈앞에 뒀다. FC서울행이 임박했다"며 "기본 2년에 1년을 연장하는 조건을 포함해 구두로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도 "2+1년이라는 계약 조건과 함께 린가드가 (FC서울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린가드가 FC서울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일지 파악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EPL의 명문 맨유에서 공격진의 핵심으로 200경기 넘게 활약한 선수였다. 

린가드는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에 임대돼 뛴 뒤 2015-2016시즌부터 원소속팀인 맨유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넓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 나선 린가드는 2019-2020시즌까지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17-2018시즌에는 리그 33경기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공식전 48경기에서 13골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유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32경기에 출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오르면서 잉글랜드가 치른 7경기 중 6경기를 뛰었고, 그중 4차례가 풀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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