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클래식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카르마'팀. 사진 좌측부터 임혜민, 전샤롬 심판원2명, 심상철, JUNG . K. King, 정해선, 윤종현 진혜영, 김원자, 신순희 / 윤종현 주장 제공

[경기= 김형천 기자]

국제 태국 오픈마스터즈게임 게이트볼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한민국게이트볼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대한게이트볼협회(회장 정해선)와 경기도게이트볼협회(회장 박준식) 등에 따르면, 제4회 국제 태국 오픈마스터즈 게임 게이트볼 대회(4th THAILAND OPEN MASTERS GAMES: GATEBALL)가 한국, 홍콩,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10개국의 임원·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시립경기장(Chiang Mai Municipal Stadium, Thailand)에서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카르마, 대한민국 포천, 경상남도 코리아, 영천 스타, 전남 광양, 전북 비전 등 6개 팀이 출전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첫날 클래식 부분(5인 경기)에서 윤종현 주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카르마(KOREA KARMA·진혜영, 전샤롬, 심상철, 정해선, 김원자, 신순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전북 비전팀(JEONBUK VISION·이태연, 이승연, 최현석, 최우재, 이성은, 김민규)’이, 3위는 ‘태국 팍푼(PAKPHUN)’팀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카르마’팀은 이어진 둘째 날 트리플부문(3인 경기)에서도 윤종현·진혜영·전샤롬·김정옥 선수가 한 팀이 돼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경기도 게이트볼 실력이 국제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시니어부에서도 ‘대한민국 원(김홍갑, 안금자, 구자순)’팀이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특히, 학생으로만 구성된 ‘전북 익산’팀이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게이트볼의 미래를 밝게 비췄다.

(사)대한게이트볼협회 정해선 회장은 “최초로 협회에서 경비지원을 통해 익산 학생들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도왔는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량을 뽐냈다”라면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카르마팀’이 소속된 경기도게이트별협회 박준식 회장도 “현재 경기도협회 발전과 해결해야 할 난제로 인해 함께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도협회 회원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 게이트볼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라면서 “더 많은 회원의 참가를 유도해 대한민국 게이트볼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대표 협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카르마’팀을 우승으로 이끈 윤종연 주장은 “모든 선수가 불볕더위와 사투를 벌이면서 시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잘 버티면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모두 발휘해 줘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된 것 같다”라면서 기쁨을 함께하고 “대회 기간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대한게이트볼협회 소속 임혜민 담당과 남궁민희 학생팀 감독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게이트볼협회는 약 7000여 명(비회원 포함 1만 명 추산)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게이트볼의 저변 확대와 도민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박준식 회장을 중심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범종목 채택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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