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 이한준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경혜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앞으로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고양의 금정굴, 가평, 포천, 연천 등 한국전쟁 당시 전투 현장, 파주의 판문점, △안전을 소홀히 하면 참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화성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사고 현장, 안산 단원고 세월호 사고, △막을 수 있는 인재가 반복되는 민간장소로 이천 냉동창고화재, 물류센터 화재 등의 장소들이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장소로 사람들에게 거듭날 전망이다.

이경혜 의원이 주도한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통과는 앞서 언급한 역사적, 사회적 재난 현장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사건·사고를 기억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다크 투어리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조례안 주요 내용은 △다크 투어리즘 육성과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다크 투어리즘 연구 및 홍보, 체험 프로그램 발굴, 전문인력 양성, △다크 투어리즘 현황 및 수요 실태조사 실시, △다크 투어리즘 해설사 교육 등이다.

이 의원은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이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장소들이 방문객들에게 깊이 있는 역사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미래를 위한 반면교사로 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안에 따라 경기도는 상반기 중 다크 투어리즘 현황 및 수요에 관환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다크 투어리즘 사업 지원 방향 설정, 교육 및 추모 프로그램 개발, 홍보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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