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정부시의회 정책지원팀 제공

[의정부= 임재신 기자] 의정부시의회(의장 최정희)는 지난 11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연균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7호선 연장 복선화 건설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경기도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추진 과정과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도록 노력하였으나, 어떠한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가 착공되어 우려와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기존 노선인 의정부시 장암역 구간까지는 복선이고 의정부시부터 양주시의 옥정중앙역까지 구간은 단선으로 연결되었다가 다시 복선으로 연결되는 기형적인 구조로 건설되어 의정부시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도민, 광역철도를 이용할 국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김연균 의원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신뢰받는 교통수단으로 발돋움 하려면 경기북부 7호선 연장선의 복선 건설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촉구 건의안 채택에는 의정부시의회 의원 13명 전원이 뜻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7호선 연장)은 2018년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견인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5,145억 도비 1,102억, 의정부시 783억, 양주시 320억 등 총 7,350억원(2023.11. 기준)을 들여 도봉산역 ~ 장암역 ~ 탑석역(경전철 환승) ~ 양주시 고읍동까지 총 15.111km로 정거장 신설 2개소, 단선전철로 건설되는 사업이다.

다음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7호선 연장 복선화 건설 촉구 결의문' 전문이다.

의정부시는 7호선 연장선을 유치하기 위하여 오랜기간 노력한 끝에 2016년 2월 마침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고 마침내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를 건설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경제성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바람에 정거장 및 노선 결정에 의정부시의 지역여건이 반영되지 않았고 7호선 복선 본선에 연장선이 단선으로 연결되는 불합리한 철도건설 기본계획이 2018년 1월 고시되었다.

경기도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과정과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의정부시는 관내 역사 신설·이전, 노선연장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철도건설사업에 반영될 것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요청하였으나, 어떠한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2019년 12월 사업계획이 승인·고시되었고 2020년 11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공사가 착공되었다.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등 경기 북부지역의 오랜 염원인 도시철도의 연장 건설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안타깝게도 미래에 대한 충분한 고민없이 단기적인 시각으로 경제성만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단선철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기존 노선인 석남역∼장암역 구간은 복선이나, 의정부시의 장암역에서 양주시의 옥정중앙역까지 구간은 단선으로 건설되고,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다시금 복선으로 연결되는 현대 철도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기형적인 구조의 도시철도가 건설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첨두시간대에 정거장과 신호장에서 최소 0.5분에서 최대 5.5분까지 불규칙하게 정차하게 되고, 열차운행시격이 최소 7.3분에서 최대 21분으로 일정하지 않아 열차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없으며, 단선철도의 구조적 한계로 향후 승객 수요가 증가할 경우에도 운행시격 단축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또한 열차가 항상 마주보고 운행될 수밖에 없는 선로 구조인 단선철도는 신호시스템, 관제시스템 또는 인적오류 등 예상치 못한 문제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우리 의정부시의회는 47만 의정부시민을 대표하여 현대 도시철도에서는 유례가 없이 복선, 단선 그리고 복선으로 연결되어 시민의 안전과 이용 편리성을 담보할 수 없는 기형적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에 대하여 엄정한 유감을 표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 운행을 위해서 7호선 연장사업은 반드시 복선으로 건설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이용자로부터 신뢰 받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정시성과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는 복선-단선-복선으로 기형적으로 연결되는 경기북부 7호선 연장선의 복선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하나. 현시점에서 7호선 연장선의 복선화가 어려울 경우, 현재 건설되는 정거장에 복선철도 연결 시설을 사전에 시공하여 향후 필연적으로 제기될 단선철도의 복선화에 대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3월 11일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

▲ 의정부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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