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기= 정철호·강영식 기자]

1984년 3월 14일 신천지창립 이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새벽부터 신천지12지파 3만여 명의 성도들과 해외성도들이 수백 대의 버스를 타고 가평 청평호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평화자연공원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행사의 질서와 안전관리를 위해 국도변에서 내려 수 십 분을 걸어서 연수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최근 몇몇 언론사들이 신천지에서 이번 창립 40주년 기념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성도들에게 엄포를 내리며 참석을 안 하면 스스로 탈퇴한 자라고 공지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자 공동취재단은 행사현장을 직접 찾아 여러 가지 현장을 확인하고 성도들에게 피드백을 하며 취재했다.

하늘에서 본 천국을 이 땅에 형상화 했다는 평화자연공원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외부인사들과 기자들이 질서요원들의 안내로 연수원으로 입장하는 모습들은 여느 행사장들보다도 질서정연함을 보게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성도들의 얼굴을 보면 강제로 동원된 듯한 모습은 볼 수가 없었고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에너지 넘치는 현장이었다. 시골의 좁은 길과 행사현장 사정으로 새벽부터 참석했다는 성도들과, 전국 각 지역에서 수십만이 모이기에는 장소가 협소하여 자원자만 참석해서 버스에서 내려 먼 길을 이동했다는 성도들에게서도 불평불만을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동네 형성이래 수만 명이 몰려드는 광경에 놀란 주민들이 차량이동에 약간의 불편함만 느꼈다고 한다.

 

2.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성도들이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안내자의 통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성도들이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안내자의 통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천지40주년 행사는 12지파장들이 12척의 보트에 물길을 가르며 강 저편에서 연수원선착장에 도달하는 퍼포먼스에 이어 언약의 상징 무지개가 피어올라 성도들의 탄성을 자아낸 것을 시작으로 40년간의 연혁보고와 이만희 총회장 말씀이 끝나고 HWPL 8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특이한 모습 중 하나는 각 종단 대표 스님들의 참석 및 ‘평화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축사가 현장에 참석한 2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큰 반응과 호응을 받았다는 사실을 그들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모습과는 다르게 반대자들은 신천지행사 장소대관을 못하게 방해하고 오해하고 이단(異端)이라고 핍박하는 것인지 현장에서는 명확한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에 위치한 신천지 평화자연공원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청평호의 물줄기와 어우러지며, 연수원 뒷산에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밭 전(田)자의 형상에 동서남북으로 물줄기가 흘러 내려가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한쪽으로는 일곱 금촛대를 가운데 세워 두고 12개 돌들이 각각의 모습을 나타내는 듯 세워져 있다. 비스듬한 언덕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만들어져 있고 그 아래는 신천지12지파, HWPL, 평화라는 단어들과 각종 과수나무들로 가꾸어져 봄의 푸르름과 성도들의 열정에 생명의 역동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조선 중종의 학자 남사고선생의 격암유록에 기록된 “西氣東來 求世眞人, 辰巳聖君 正道令(서기동래 구세진인 진사성군 정도령)”이란 예언을 해역하면 ‘서양의 운세가 동방으로 오며, 용(辰)과 뱀(巳)의 해(양년)에 성인이 바른 道(도)의 말씀을 가져와 세상을 구원한다’는 말씀이라고 하는데, 이번 행사를 보면서 공감되며 느끼게 되는 것은 공동취재단 외 참석 인사들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날 신천지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평화연수원 현장에는 3만여 명이 참석을 했고 전국 12지파 성전과 세계66개국에 동시에 생중계가 되었다고 하니, 모 언론사들의 보도에 대해서는 지각(知覺)있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며 격암유록의 서기동래(西氣東來)의 예언(豫言)이 부디 대한민국에서 속히 성취(成就)되기를 기대해 보며 현장 취재의 기록을 남긴다.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4일 오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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