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 김형천 기자

[경기= 김형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이번 총선은 '경제·민생 심판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나아졌는지 또 경제와 민생이 개선됐는지 아니면 추락하고 있는지 일대 전환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나빠졌다면 야당을 선택해서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그런 국민의 목소리를 길러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총선에 대해 '민주당 심판'이라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제·민생과 관련한 어젠다가 실종돼 대단히 안타깝다며 생산적 경제·민생 정책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철도기본계획의 하나인 반도체 철도라인(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 신설, 경기국제공항 건립 등과 연계된 반도체특별법을 제안했지만,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 남부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반도체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담은 이른바 'K-칩스법' 제정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다시 한번 정치권에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제안하고 22대 국회가 구성되면 바로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만이라도 경제 민생 어젠다와 정책 경쟁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 경기도가 하는 정책들을 계속해서 뚜벅뚜벅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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