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미산 진달래동산에 만개한 봄꽃 사이로 시민들이 줄지어 거닐고 있다. / 부천시 제공

[부천= 전영만 기자]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사계절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봄꽃 관광주간과 공원 물놀이장, 국제 페스티벌, 가을꽃 전시회,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등 지역 명소와 축제들이 부천의 계절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스케이트장 개장도 준비하고 있어, 연중 체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로 거듭난다.

중앙공원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놀이하고 있다.   / 부천시 제공
중앙공원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놀이하고 있다. / 부천시 제공

 

◎ 3~6월까지 오색 봄꽃의 향연 … 친환경 ․ 수도권 봄나들이 명소로 급부상

오는 5월까지 ‘봄꽃 관광주간’이 이어져 진달래․벚꽃․복숭아꽃․튤립․장미 등 오색(色)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해에만 8만여 명이 방문하며 부천의 봄을 대표했던 3대 봄꽃축제에 올해 새롭게 튤립과 장미를 더해 개화 명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는 진달래와 벚꽃이 원미산 진달래동산과 도당산 벚꽃동산에 만개해 분홍빛 장관을 이룬다. 4월 초~중순에는 춘덕산에 가득 피어난 복숭아꽃을 만날 수 있다. 이어 4월 하순에는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서 튤립을, 5월 하순과 6월 초까지는 부천백만송이장미원에서 꽃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관광주간에는 넘실대는 봄꽃 물결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과 친구 ․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꽃과 더불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지역예술가 작품을 만나는 플리마켓, 부천시티투어 특별코스도 준비해 봄나들이 손님을 사로잡는다.

부천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인근 수도권에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쉬운 도시다. 시는 이를 통해 친환경․탄소중립 여행지로서의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

BIFAN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승천나이트’ 에 시민들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부천시 제공
BIFAN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승천나이트’ 에 시민들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부천시 제공

 

◎ 국제축제 ․ 물놀이장 ․ 가을꽃 전시회 ․ 수피아 인기 … 겨울철 스케이트장 준비 중

부천의 여름을 대표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7월 4일 개막한다. BIFAN에서는 영화 상영을 비롯해 시민참여 행사 ‘7월의 카니발’을 준비한다.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려 물총 싸움을 벌이는 △세기의혈전, 화려한 조명 아래 전자댄스음악(EDM) 공연을 펼치는 △승천나이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더위를 말끔히 씻겨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승천나이트에는 6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심 속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물놀이장’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해 7개 공원(중앙공원, 도당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원미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에 물놀이장을 만들고 약 2개월간 운영했다. 올해도 시는 여름철 휴가와 방학을 맞아 해당 시설을 개장하고 시민에게 시원함과 휴식을 선사한다.

단풍이 가득 핀 가을, 부천의 공원 벤치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 부천시 제공
단풍이 가득 핀 가을, 부천의 공원 벤치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 부천시 제공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온실 형태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사계절 푸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부천시 제공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온실 형태로 추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사계절 푸른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부천시 제공

 

9~10월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BICOF)’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열려 더욱 풍요로운 가을을 만든다. 특히 BICOF는 9년 연속 ‘2024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됐다. K-웹툰의 위상 제고는 물론 만화가와 만화산업 관계자, 만화 팬층의 소통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BICOF는 개최 이래 210만명이 다녀가며 국내 대표 만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이외에도 부천의 가을은 풍요로운 자연과 함께하기 제격이다. 국화 등 가을꽃 전시회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단풍으로 물든 둘레길을 거닐며 여유롭고 건강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꽃 전시회 야경을 즐기며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부천시 제공
가을꽃 전시회 야경을 즐기며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부천시 제공

 

겨울에는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실내정원이 인기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1년 내내 푸르름과 온기를 지닌 공간으로 야자수․식충식물 등 약 28,00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초록 식물을 눈에 담으며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어 겨울철 이색 즐길 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시는 올해 겨울, 새롭게 스케이트장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송내역 광장과 오정동 인근의 썰매장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이번 스케이트장 개장으로 시민과 인근 지역주민이 겨울의 낭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풍성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문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플리마켓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모습. 올해는 봄꽃 관광주간 중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부천시 제공
지난해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플리마켓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모습. 올해는 봄꽃 관광주간 중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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