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구청장 조빈주)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 20억6000만원의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53%나 향상된 실적이다.
이러한 징수실적은 최근 유래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여서 더욱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구에 따르면 거듭되는 납부독촉에도 응하지 않는 체납자에 대한 체납처분을 단행해 부동산 및 차량 압류를 통해 체납세 4억원을, 예금 등 금융자산을 압류ㆍ추심해 2억 5천만 원을, 부동산 공매 및 경매를 통해 2억 8천만 원을 징수했다.
특히 지방세 2억 8천만 원을 체납하고 있던 ○○종합건설의 경우 금융재산압류, 영업소 직접 방문을 통한 분할납부 안내 등 고액체납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체납세 전액을 징수했다.
총체납세액의 21%를 차지하는 자동차세의 경우 단원구 세무과 전 직원이 새벽에 번호판 합동 영치활동을 벌이는 등 체납차량 235대의 번호판을 영치해 1억1천만 원을 징수했다.
또한 고질체납차량 및 대포차량을 추적해 점유한 후 47대를 공매처분하고 7천만 원을 징수한데 이어 4월 이후에도 70여대를 추가로 공매처분 할 계획이다.
윤은 단원구 세무과장은 “지금까지 축적된 체납세 징수의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속한 재산압류를 통한 조기채권 확보추진, 고액체납자에 대한 소송제기 등 압박수위 강화, 고질체납차량 일제정리, 부동산 공매대상자 확대 등 모든 세무행정력을 체납세 징수에 집중,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할 것”이라며 조속한 체납세 납부를 당부했다.
한편 조빈주 구청장은 강력한 체납처분에 앞서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고 있던 7만 3천여 명에게 납세협력을 요청하는 지방세 납부 안내문을 일제히 보내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를 구함과 동시에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주신 모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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