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구 대표이사

사회운동의 근간에서 시작한 삶의 과정에 언론과의 직접적인 대면은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며 커다란 부담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이러저러하게 지금까지 버텨온 저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며 변화이기에 흥미롭기도 합니다.

변화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 믿으며 흔쾌히 대표직을 받아 들였습니다. 제가 자주 말하던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며 나아가자’는 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진심으로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의 사훈이 ‘正心, 正道, 正行’입니다. 생각은 행동과 습관을 만드는 기초이며 결국 인격과 운명을 바꾼다고 흔히 말합니다.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세상을 보고, 대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기본일 것입니다.

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앞서 바르게 자신을 추스르자는 뜻으로 받아 들이며 스스로 겸비하며 엄숙함을 가집니다. 

수도권이라는 지역적 특성은 많은 것의 집합과 집중을 나타냅니다. 그만큼 경쟁은 치열하고 필연입니다. 와중에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하며 살아갈 방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길 기대합니다.

지역 정론지로서 경기, 인천지역의 다양한 팩트를 다루되 생동감이 있어야 할 것이며, 주장이나 논고의 일관성을 유지하여 사회적 공의를 실현시키는 참언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위치보다 진일보한, 보다 나은 신문, 더 좋은 일터가 될 것을 확신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온고지신하겠습니다. 선배, 동료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후배들을 아끼며 바르게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언론인이기보다는 경영인에 가깝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든 세상에 태어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양한 만남을 경험합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분들과의 만남은 제게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취임에 즈음하여 직원들에게 감히 권면하고자 합니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의 틀을 깨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을 자기의 프레임에 가두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외부로부터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려는 진주조개의 인고의 결과로 진주가 만들어지듯 우리의 더 높은 가치실현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종합일보의 가치는 함께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우리함께 동참해 힘차고 신나게 달려갑시다. 달음박질의 끝에 우리의 가쁜 숨과 함께 벅찬 감격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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