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이라고 해서 다르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해양경찰 에서 최초로 여경 수사계장이 된 건 영광스럽죠.”

 1일은 제65주년 여경의 날. 지난 1986년부터 여경을 모집하기 시작한 해양경찰에서도 최초 여경 수사계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4월 1일 개서한 평택해양경찰서(서장 구자영) 수사과에서 근무 중인 송영주 경감(33세)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경사 특채로 해양경찰에 투신했다.

송영주 경감은 해양경찰에 입문한 이후 태안해양경찰서 경무기획과, 인천해경서 3000톤급 경비함정, 인천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장등으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해상치안 업무를 경험했다.

해양경찰 경비함장이 다음 목표라는 송계장은 “오래전부터 수사과 근무를 희망했는데, 이제야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밝게 웃으면서,“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고, 여성 피의자와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경의 수사 분야 근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제하고, “여경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7살, 5살 두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송경감은 또 “엄마로서 우리 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여경이기 이전에 자랑스러운 해양경찰인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 인권수사에 앞장서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86년부터 여경을 뽑기 시작한 해양경찰에는 2010년말 현재 전체 해양경찰관 7300여명 중 460여명의 여경이 근무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여경 중에서 선두 주자는 박경순 경정으로서 지난 1986년 5월 해경에 들어와 현재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무 기획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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