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11대 행정2부지사에 임명된 신임 예창근(57) 부지사가 18일 오후 6시 경기 북부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예 부지사는 이달 초부터 행정안전부의 검증 작업을 거쳐 일주일전부터 내정됐으나 정식 발표는 17일 오후 늦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집중호우에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과 기업, 도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현장지원 등을 통해 복구활동에 수고가 많은 기관과 단체, 직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북부지역의 SOC, 문화, 경제, 산업, 의료 등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지역발전은 정체되고 삶의 질은 열악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속도를 배기시키기 위해 단체장 및 주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 부지사는 또 "주한미군과의 유대강화, 지역 군부대와의 관계 발전, 군사시설 재배치 등 군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수해 조기 복구 완료 후 재난방재시설 확충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부지역에 기반을 둔 섬유와 가구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산재한 역사문화유산과 DMZ 등을 연계하는 문화관광형 특정지역 지정 등으로 내·외국인이 찾고 싶은 관광요충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민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시책발굴과 북부지역 발전의 틀을 마련하고 중첩된 규제완화에 역량을 결집시켜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예 부지사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경북고와 영남대를 거쳐 경북대 행정학 석사, 런던데 정치학 석사, 시립대 행정학 박사과정 등을 마쳤으며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남양주와 안산, 수원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공직내부에서 행정의 달인이라는 평과 함께 소탈하고 인간적인 공직자로 평가되고 있다.
윤정용 기자/jong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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