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공공비축미 1만8,516톤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 17일부터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공비축용 벼 매입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올 12월 31일까지 106일간 실시되며, 산물벼(9.17~11.9)와 포대벼(10.22~ 12.31)로 나누어 매입한다. 산물벼는 1만834톤, 포대벼는 7,682톤을 각각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포대벼의 경우 통계청에서 조사한 2012년 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우선지급금은 1등급 기준 40kg 1포대 당 4만9,000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0원 인상된 가격이다.

산물벼는 포대벼 우선지급금에서 포장 제비용 820원(포장재 420원, 포장임400원)을 공제한 4만8,180원이 우선 지급되며,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2013년 1월 중 사후 정산한다.

도는 이번 매입에서 소포장(40kg)과 톤백(800kg)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출하할 수 있도록 해 포대벼 출하 시 노동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벼 매입 시 수분함량을 13~15%이므로 덜 건조되거나 과잉 건조되지 않도록 농가 주의가 당부된다.
한편 도는 농식품부와 협의하여 올해 태풍 등 기상 이변에 따른 백수피해 벼에 대하여도 피해면적과 출하 희망량 파악 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10월 중 별도 매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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