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인종합일보 김종서 기자]
지난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3일째 남중등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인천 가좌중학교 3학년 유시영, 류상욱, 2학년 지성민, 장진모 학생들이 해남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단체전 우승은 가좌중(교장 김웅기) 펜싱부 창단 11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로해남중학교를 45-22로 꺾었다. 또한 4강에서도 서울 신수중학교를 39-30으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전에서는 3학년 유시영 학생이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단체복도 입지 못하고 저녁 간식비가 없어 배고픔을 이겨내야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

김웅기 교장은 학생들이 땀 흘리며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며 도울 방법을 찾던 중, 업무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를 아낌없이 지원했다.

최용운 감독은 “후원을 해주는 곳이 없어 항상 부족한 예산 때문에 남들이 쓰다남은 장비를 얻어 수선해 사용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기적과 다름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 준다면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 우리 고장은 물론 우리 나라의 명예를 빛낼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김웅기 교장은 “학교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훈련해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든 기색을 한번 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 지도교사와 펜싱부 코치선생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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