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호 국장
▲ 정철호 국장

[정철호 기자]

국회에서 이xx 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

윤석렬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카메라가 켜진 줄도 모르고 박 진 외교부장관에게 한 말이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자는 취지의 행사였고 바이든은 자신있게 재정을 약속했지만 미국의회에서 이를 승인해 주지 않을 경우를 생각하고 윤석렬 대통령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정상회담으로 위급한 경제현안을 타개해보자 기대했지만 48초의 바이든과의 환담으로 빈손외교, 비굴외교, 더해서 막말외교정치를 보며 씁쓸한 마음은 나뿐일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도 못하고 뒤늦게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아마추어 같은 모습이라며 야당은 갖가지 표현으로 물어뜯고 천공이 정법강의를 통하여 조문을 잘 못다녀오면 죽은 자의 기운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빗대어 비아냥 거리는 대한민국의 대안없는 구태 정치현실을 보며 웃음이 난다.

“이 논문을 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누구 하고 같이 썼다고요?”

“이모하고요”

지난 5월에는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쏟아진 어처구니없는 코미디 같은 야당의원의 질의에 지켜보는 국민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 모’라고 쓴 걸 친인척을 지칭하는 이모로 알고 질의하다 머쓱해진 어떤 의원과 ‘한국 쓰리엠’을 한OO으로 표기한 걸 후보자 딸로 착각해 공세를 퍼붓다 “제 딸 이름이 영리법인일 순 없다”라는 반박에 말문이 막혀버린 의원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청문회, 청문회장이 개그 콘서트 현장이 됐었다.

878억 원 규모의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신문 보고 알았다”라고 답하며 국무조정실에 화살을 돌리자 “중요한 사항을 대통령과 총리가 알도록 조정하고 이런 업무 책임이 (국무조정실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집니까”

마치 야당 의원이 총리실을 질타하는 것 같지만 여당 의원의 말이다.

예전부터 ‘코미디보다 여의도 정치가 더 재미있다’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음이 현실정치이다.

이제 이쯤해서 정신 차려야 하지 않을까?

러시아 푸틴은 코너로 몰리는 것인지 30만 예비군 동원령에 핵카드 엄포로 전쟁의 극한으로 달리고 있다.

온전한 정신이라면 이러면 안 된다고 정치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전 세계 정치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전쟁을 멈출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세계를 주도하는 정치를 보여줘야 한단 말이다.

최근 모 종교지도자는 918 평화만국회의 8주년 기념식에서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강력한 주문을 하고 있으며 또한 HWPL 민다나오 평화 이끈 한국인 평화운동가로 필리핀에서 대대적인 다큐가 상영되어 집중 조명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위선양의 평화운동가의 알찬 소식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소망을 갖게 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관객인 국민이 지치고 힘들어 염증이 날 정도의 정치 코미디는 개그맨에게 돌려주고 진짜 정치를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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