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CG) [사진=연합뉴스TV]

[경기= 신선영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설 명절 기간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접수 건수가 평소보다 37%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과 2020년에도 설 연휴 기간동안 가정폭력 신고 접수가 평소와 비교해 각각 37%, 32%가량 늘었다. 

지난해 2월 1일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집에서 술을 마신 한 남성이 가족들과 과거 갈등과 관련된 얘기를 하던 중 딸을 폭행했다. 

같은 날 부천시에서는 차례 준비를 하다 말다툼이 벌어져 외국인 아내가 남편을 할퀴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동안 가정폭력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철저한 대비를 할 계획이다. 

각 경찰서를 통해 관내 가정폭력 우려 가정 4천여 가구 및 우려 아동 600여 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해당 가정에서 신고가 접수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성 경기남부경찰청 112 관리팀장은 "가정폭력 사건 발생 시 주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며 "전화 통화가 어렵다면 문자 신고를 하거나,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발송하는 '보이는 112문자' 신고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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