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외투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한준 기자]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영하 17도의 강추위가 닥치면서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한파·강풍 관련 119 신고가 모두 1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드름 제거 요청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조치 3건, 수도관 동파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3일 오후 10시 13분께 오산시 금암동 상가에서 천막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26분께 가평군 가평읍 한 아파트 5층에서는 수도관이 얼면서 터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24일 경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영하 19.8도, 하남 영하 19.2도, 양주 영하 19도, 평택 영하 17.9도를 기록했으며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돼있다.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 등 5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도 발령돼 있고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25일 절정을 이루고, 이달 말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합동 전담팀을 꾸려 한파 피해에 대한 예방 조치와 함께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경기도 한파대응 합동팀과 시ˑ군은 강추위 속에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도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과 노숙자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내일까지 강추위가 예상된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수도관 동파 피해, 도로 결빙에 의한 교통사고, 고드름 피해, 화재 사고 등 강추위 속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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