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국장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부(富)와 명성(名聲)을 얻을 것인가?

“2030년에는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다” 미 스탠퍼드대 토니 세마교수의 말이다. 필자는 급속한 정신세계가 이루어지고 펼쳐지게 되므로 그 이상의 직업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해 본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 시대를 지나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과거의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현재의 흐름에 맞는 영역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기성세대는 과거에 메여 좌고우면(左顧右眄)하며 현재의 흐름에 쫓아가기 위해 관습의 틀 안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

전국 유명산 곳곳에 다니다 보면 불이문(不二門)이란 곳을 지나게 된다. 이것은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경지로 해탈 즉 무아지경(無我地境)이란 뜻으로 정신이 한 곳에 온통 쏠려 스스로 잊고 있는 경지를 말한다고 한다. 해(解)는 무엇을 풀어야 하는가? 죄(罪)의 굴레를 벗어나야 하는 것이며, 탈(脫)은 무엇을 벗어야 하는가? 백팔번뇌(百八煩惱)의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해탈이 되려면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데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신(神)과 통하게 되고 모든 종교세계를 다 통달(通達)하게 된다고 한다.

불이(不二)의 참 뜻을 살펴보면 진리(眞理)는 둘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하며 불교의 진리, 기독교의 진리, 이슬람교의 진리, 힌두교의 진리가 다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진리는 하나라는 것이다. 각 종파가 똑같은 내용인데 해석들이 잘못되어 사람들이 알지 못하여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신세계를 주도하는 신앙인들의 현실을 조선 중종 때의 남사고 선생의 예언을 참고해 본다.

上帝豫言 聖經說 世人心閉 永不覺(상제예언 성경설 세인심폐 영불각- 상제가 예언한 거룩한 경의 말씀을, 세상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영영 깨닫고자 하지 않음 )

末世汨染 儒佛仙 無道文章 無用也(말세골염 유불선 무도문장 무용야- 말세에는 유불선이 자기 종파에만 골몰되어 있어서, 문장(경서)은 있는데 도인이 없으니 쓸모가 없음) 

종교는 으뜸가는 가르침으로 차원 높은 신의 세계, 영(靈)의 세계, 미래의 세계를 깨달아야 하는데 도무지 관심이 없는 신앙인들이고 세상 사람들이다. 먹고 마시고 돈 버는 일에 몰두하고 권력 잡는 일에만 달리다 보니 정신세계는 암흑 구렁덩이 속에 빠져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조물주가 여러 명이 우주만물을 창조했다면 진리가 여러 개 일수 있겠지만, 조물주가 한 분이라면 진리는 하나이다. 참고할 것은 각 종파의 경서들이 있지만 기독교의 성경에는 “내(하나님)가 만물을 창조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다른 경서들에는 내가 만물을 창조하였다는 기록은 없음이다. 지구상 모든 학문(學文)의 최고는 철학(哲學)이고 그 위에 최고는 신학(神學)이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의 세계 즉 신의 영역의 가르침을 받아야 하고 알고 깨우쳐야 한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된다. 전 세계 각 종단, 종파가 나뉘어 있고 각자의 해석된 비진리로는 정신을 바로 잡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구상 최고의 유불선의 진리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최고의 직업을 찾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가 기후재앙과 지진과 가뭄과 식량난과 전쟁으로 말 그대로 살아서 느끼는 생지옥(生地獄)을 보면서도 느끼지 못하면 안된다. 세상의 미물도 각가지 재앙을 먼저 알고 피한다고 한다. 지각(知覺)있는 자(者)는 잠자는 정신세계를 깨우고 해탈하여 미래시대(未來時代)를 준비하고 성공하는 새하늘 새땅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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