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형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민의힘은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비해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를 찾아 순천시민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당정이 고물가 해소 대책과 관련해 전날 밤 이같이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 축산물 가격이 너무 높다"며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산물 도매 가격 안정을 위해서 납품 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포도 등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1kg 당 최대 4000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소비자가 대형 마트 등 1만6000곳의 유통업체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할인 받는 농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한우·한돈·계란·닭고기 등 축산물 30~50% 할인 행사도 한우의 경우 연중 기존 15회에서 25회, 한돈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조치를 월요일(18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고 즉각 단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