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선장에 선임된 황선홍 U-23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선장에 선임된 황선홍 U-23 감독 [사진=연합뉴스]

[경기= 이한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마친 뒤 3월에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력강화위는 21일 1차 회의에서는 곧바로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가 24일 2차 회의를 통해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바꿨다.

황 감독은 태국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3월 21일 홈)과 4차전(3월 26일 원정)을 지휘하게 돼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됐다.

무엇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던 이강인을 A매치에 소집할 지 여부가 큰 관심사다. 

3월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부터 훈련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황 감독의 심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강인을 선택해도, 배제해도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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