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의 논설주간. 경영학 박사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고 생존 할 수 있는 예측과 판단을 위해 각종 정보 분석을 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의 역량과 가치 실현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고, 각자의 생활환경은 물론 기업 활동을 비롯해서 효율적인 가치 추구에 대한 끊임없는 창조적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효율적이라는 의미는 개인이 투자하는 시간과 물질 그리고 심적인 것에 비해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이고 조직의 내적 조화를 통해서 목표하는 것에 통일적 유기체성을 발휘하는 것으로서 하나의 공동 목표를 향해서 응집하는 힘이다. 정치인과 정당의 관계이기도 하다.

개인과 조직의 특성은 그 체계와 질서의 인식에 기반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가운데 그 조직의 목표를 더욱 근접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정치집단의 개인적 역할에 대한 교과서적 존재성이지만 실제는 다르게 운용되는 것 같다. 국가라는 조직보다는 소속된 정당에 특화된 정치인들의 일탈로 인해 본래의 정체성을 잃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이라 생각된다.

다가올 4월의 총선을 앞두고 정당별로 공천에 대한 방향과 원칙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공약 중에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구호들이 있어서 그 진위가 궁금하다. 물론 전장에 임하는 장수의 출사표처럼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공천을 받기 위한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일 수 있겠지만 다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는 “검찰 공화국을 종식시키고 정권을 무너뜨린다” 는 표현은 다소 지나친 것은 아닌가 싶다.

국회의원은 입법 활동을 하는 것과 더불어 유권자를 대변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지와 활동 계획을 내세워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싶은데 그저 당리당략에 따른 대여투쟁과 정권 창출에 자신이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

정치검찰과 정권 조기종식 이라는 출마의 공약이 민생과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있으며 또 그렇게 되는 것이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인지 궁금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때마다 반복되는 것 들이라 별로 특별할 것도 없고 또 그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진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봉사 하겠다는 사람도 더러는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는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람과의 관계를 비롯하여 현실적인 환경에 있어서 진정성을 가지라는 것이다.

평소의 자신의 언행을 비롯 살아온 흔적이 과연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으로서 적합한 모습인지를 살피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옛 말에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고 하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시작이 그리 투명하지 않을뿐더러 그동안의 살아온 습관이나 행태가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금은 본인이 모든 사람을 섬기고 존중하는 것처럼 보여 지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 같은 행태로 회귀 한다는 것이다.

본인의 역량이 어떠했든 그를 공천 한 것은 정당이지만 선택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다. 그런데도 당선 되고 난 후에는 선택해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역할보다는 자신을 공천해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에 집중 할 것이 뻔하다. 사람은 왔다 가는 존재이다.

말하자면 일종의 나그네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그네 인 만큼 세상에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가는 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정치권력 또한 그 존재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 것 이라기보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잠시 맡아 가지고 있는 것뿐이다.

삶의 목적과 더불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것이 나그네 된 자로서 후회하지 않을 길임을 알아야 한다. 유권자들의 의중과는 달리 공천되는 후보도 있을 것이다.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자신의 이해타산과 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지위를 갖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제도적 환경에 의한 것이기에 유권자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바라기는 국회의원 지위의 무게만큼 인격적이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공천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이유야 어떻든 후보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번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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